진해 군항제 내달 4일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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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올 진해 군항제(35회)가 다음달 4일 오후6시30분 중원로터리에서 열릴 전야제를 시작으로 14일까지 열흘동안 펼쳐진다.이 기간중 평소에는 들어갈 수 없는 해군부대도 개방된다. 〈표참조〉

전야제는 해군의장대의 멋진 시범과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전통과 현대의 만남'을 주제로한 쇼등이 펼쳐지는 가운데 오색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다.

주요 행사로는 7일 오후2시 북원로터리에서 李충무공 추모제에 이어 해군군악대의 취주악 연주와 농악한마당 공연등이 펼쳐진다.

9일 오전11시부터 공설운동장에서 있을 경축식에서는 가장행렬.고적대 시범.충무공 승전행렬.취타대 시범등이 열려 군항제의 진수를 보여준다.

진해 군항제는 충무공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52년 4월13일 남원로터리 충무공 동상 앞에서 진해지역 유지들이 제사를 지내기 시작한데서 비롯됐다.

그후 62년까지 벚꽃 개화기에 맞춰 추모제만 지내오다 63년부터 민.관.군의 화합을 다지고 충무공의 호국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예총 진해지부에서 맡으면서 군항제로 확대된 것이다.

◇해군부대 개방=수령이 오랜 벚나무들이 많은 해군작전사령부(옛 통제부).해군사관학교.해군교육사령부(옛 육군대학)등 군부대가 행사기간중 매일 오전8시부터 오후5시까지 공개된다.

지난해까지는 차안에서만 부대안을 구경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걸어가면서 벚꽃과 바다를 구경할 수 있게 된다.

◇교통편=행사기간중 철도청은 서울~진해,대구~진해,부산~진해간 관광열차를 운행하며 전국의 관광회사에는 단체관광객들을 모집하고 영남권 관광회사들은 하루만에 진해를 다녀오는 관광버스를 항상 운행한다.

자동차를 이용하려면 대구.진주방면에서는 남해고속도로→서마산 인터체인지→마산시내→장복터널,부산에서는 국도 25호선을 타면 된다. 〈진해=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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