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부, 부산항 규모 신항만 송도.영종도 등 수도권에 건설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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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수도권에 부산항 크기의 대형 신항만을 신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28일 늘어나는 해상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기존의 인천항.인천북항.아산항 외에 별도로 수도권 신항만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해양부는 이를 위해 입지와 물동량,민자유치 여부등에 관한 용역을 최근 해운산업연구원등에 의뢰했으며 내년말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관계부처 협의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러나 이는 수도권집중 억제정책과 상충돼 앞으로 관계부처간 논란이 예상된다.

해양부 구상은 총 70~80개 선석을 갖추고 컨테이너.벌크화물등을 연간 7천만정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신항만을 만든다는 것.

입지로는 ▶인천 남외항 송도신도시 부근▶영종도▶시화호 부근등이 꼽히고 있다.해양부 관계자는 “오는 2011년까지 인천북항.아산항등이 건설될 예정이지만 이것만으로는 연간 7천만정도의 처리시설 부족이 예상돼 수도권 신항만을 새로 만드는게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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