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紫陽 연금 완화說 - 최근 수행원과 상하이 공개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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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홍콩=연합]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겸 당총서기에 대한 개인숭배에 정면 도전한 내용의'자오쯔양(趙紫陽) 담화'문건으로 베이징(北京) 정가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趙전당총서기가 지난 22일부터 상하이(上海)를 방문함으로써 그에 대한

연금 완화설이 나돌고 있다고 홍콩 스탠더드지가 25일 보도했다.

지난 89년 천안문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실각,가택 연금중인 趙는 지난 22일 항저우(杭州)에서 수행원들과 공개리에 특별 열차편으로 상하이에 도착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공안요원들의 삼엄한 경호를 받고 있는 趙는 국유기업 개혁방안에 관한 검토를 위해 국유기업을 시찰하고 일부 간부들을 만날 예정이나 정치국원인 황쥐(黃菊) 상하이시 당서기를 비롯한 지역 고위 간부들과는 면담할 계획이 없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덩샤오핑(鄧小平) 추도행사 참석요청이 거부됐던 趙는 이번에 江주석의 권력기반인 상하이 공개방문이 허용됨으로써 그의 행동에 대한 제약이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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