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농식품부 1급 12명 전원 사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교육과학기술부·국세청에 이어 국무총리실·농림수산식품부 소속 1급 간부들도 19일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외교통상부는 고위 공무원단 가급(1급) 간부 중 보직 없는 10여 명에게 사표를 내도록 권고했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인사 재량권을 확대한다는 차원에서 1급 8명이 모두 사표를 내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사표를 낸 사람은 조원동 국정운영실장, 김석민 사회통합정책실장, 김희철 규제개혁실장, 신정수 정책분석평가실장, 송재정 제주특별자치도 지원위원회 사무처장, 이병용 정무실장, 김왕기 공보실장, 허종구 조세심판원장이다.

이에 앞서 농림수산식품부 본부와 산하기관 1급 간부 4명 전원이 사표를 냈다. 김재수 기획조정실장, 정승 식품산업본부장, 배종하 수산정책실장, 박종국 국립수산과학원장 등이다. 이들은 모두 새 정부에서 승진 임명됐었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외부에서 사표를 내라는 종용은 없었다. 농협 개혁에 앞서 농협을 지도 감독하는 부처가 먼저 인적 쇄신을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1급들이 자발적으로 사표를 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김상우·채병건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