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소자가 맡긴 히로뽕 75억대 가로채다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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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17일 재소자의 부탁을 받고 75억원어치의 히로뽕을 보관해온 혐의로 김영숙(金英淑.41.여.경기도성남시수정구양지동)씨와 이를 가로채려 한 장인화(張印和.45.무직.경기도고양시일산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金씨는 수감중인 高의수(45)씨로부터 히로뽕 1.5㎏을 보관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지금까지 자신의 집등에 보관해왔으며 張씨는 복역 당시 高씨로부터 히로뽕을 제조해 맡겨두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석방후 金씨에게 접근,이를 가로채려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高씨는 지난해 5월 경기도성남시수정구금광동 자신의 집 지하실에서 히로뽕 약 1.5㎏(시가 75억원 상당)을 제조했으나 5월말 부정수표단속법위반 혐의로 구속수감되자 金씨에게 보관을 의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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