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올해 일찍 핀다 - 기온 높고 봄비 자주내려 4~10일 빨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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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올해는'벚꽃의 반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경남에서는 벚꽃이 예년에 비해 열흘쯤,대구.경북은 4~5일정도 앞당겨 필 것으로 예상돼 부산에선 22~23일,진해.창원.마산은 23~24일,울산은 26~27일,대구와 경북지방은 4월1~3일께 꽃망울이 터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대구기상청은 15일“초봄 기온이 예년에 비해 4~5도 높고 비가 자주 내려 남부지방의 벚꽃이 이처럼 예년보다 10일에서 4일정도 빨리 필 것같다”고 내다봤다.

부산의 경우 예년엔 3월21일 발아(發芽)돼 31일께 꽃이 피었으나 올해는 11일 이미 발아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4월5일부터 진해군항제를 열기로 계획한 이충무공호국선양회(이사장 곽익현)등 곳곳의 벚꽃축제준비위원회들은“꽃이 다 떨어진뒤 행사를 하는게 아닌지 모르겠다”며 당황하고 있다.

서울 경남관광(종로구) 정찬숙계장은“벚꽃관광일정을 고쳐야 할 것같다”며 걱정했다. 〈부산.창원=강진권.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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