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축구 왕년의 스타들 재대결 - 월드컵 기념 5월18일 이바라키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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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공동개최를 앞두고 한.일 축구교류가 빈번해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의 월드컵준비위원회가 한.일 협의체 구성을 합의한데 이어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이 제안한 극동리그클럽축구선수권대회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던 일본측이 최근 적극적으로 호응하는등 한.일 축구관계가 해빙기를 맞고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한.일 축구의 왕년 스타들이 추억의 재대결을 벌이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2002월드컵 공동개최기념 한.일친선대회(5월21일.도쿄)에 앞서 오는 5월18일 도쿄 인근 이바라키현에서 양국의 86멕시코월드컵 대표팀의 친선경기가 있을 예정이다.

한국은 54년 스위스월드컵이후 처음으로 본선에 오른 86멕시코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에서 일본과 두차례 맞붙어 승리한 바 있다.

한국은 85년 10월26일 일본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1차전에서 정용환과 이태호의 연속골로 기무라가 한골을 만회한 일본에 2-1로 승리했다.

이어 같은해 11월3일 서울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도 허정무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당시 양국 축구의 전성기를 주도했던 스타플레이어들이 다수 포진,친선 OB전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한국은 GK에 조병득,수비수에 박경훈.정용환.김평석.조민국,MF에 조광래.이태호.박창선,FW에 최순호.변병주.김주성등 여전히 한국축구의 기둥이 되고 있는 지도자들로 구성돼 있다.

일본 역시 가토.기무라.니시무라.하라등이 버티고 있어 후배들의 일전 못지않게 치열한 자존심 싸움이 될 전망이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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