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패션>무협소설가 야설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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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야설록(夜雪綠.본명 최재봉.36.도서출판'뫼'대표.사진)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무림인이다.철들 무렵 그는 무공에 미쳤고 성년시절 모두를 무협에 빠져지냈다.그의 꿈은 무림천하다.

비교적 성공한 분야로 꼽는게 소설과 만화다.처음으로 단행본 무협소설 전문출판을 시작한 도서출판'뫼'의 목표는'작가가 있고 독자가 있는 무협'이었다.'인간이 담긴 무협'만 출판한다는 원칙을 세웠다.3년만에 기틀을 잡았다.신인작가들을 과감히 발굴해 같이 구상하고 고민하며 글을 다듬었다.

95년 그는'야설록 프로'라는 만화스튜디오를 차렸다.2년여만에 대본소 만화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성공만 있던건 아니다.지난해 5월엔 만화영화 제작에 나섰다가 6개월만에 1억여원을 쏟아붓고 중도하차해야 했다.하지만 2억5천만원을 들여 하이텔과 공동으로'아벌(我罰)'이란 PC통신 드라마를 제작했다.최근 설립한 무협관련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야컴'은 그의 꿈인 무협천하를 이루기 위해 만든 회사다.무림고수 야설록,그는 인간에게 상상의 자유와 즐거움이 계속되는한 '동양의 SF'무협의 생명력도 영원할 것으로 믿는 사내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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