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장특산물>전국 최대 생산 자랑 부여군 방울토마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자동차를 타고 충남부여군세도면일대를 지나다 보면 들판을 온통 뒤덮고 있는 비닐하우스를 발견할 수 있다.이들 대부분의 비닐하우스안에는 방울토마토가 자라고 있다고 생각하면 틀리지 않는다.

이 지역은 주변에 금강을 끼고 있어 농업용수 공급이 쉽고 일조시간이 길어 30여년 전부터 비닐하우스 영농이 발달했다.여기다가 물빠짐이 좋은 토양조건까지 갖춰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토마토 재배에는 안성맞춤.

지난 75년부터는 다른 작목재배를 포기하고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농가가 크게 늘어 지금은 세도면 일대 7백39가구가 3백60㏊의 들판에서 연간 2만여의 방울토마토를 생산,4백39억여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충남에서 생산되는 방울토마토의 90%가 이곳에서 생산되며 전국생산량의 13%를 차지한다.방울토마토 단일 재배단지로는 전국에서 가장 크다.

지금은 전국적으로 알려진 지역 특산물이 됐고 충남도로부터 최근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상품으로 선정돼 도지사 품질 인증마크까지 받았다.

보통 토마토보다 크기가 훨씬 작고 단맛이 뛰어난 방울토마토는 먹기에도 편하고 비타민 A와C가 풍부하다.

또 특유의 붉은 색소는 항암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2~5월까지 본격 수확이 이루어지며 ㎏당 2천6백원.구입처는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이나 부여군세도농협(0463-33-0280). 〈부여=김방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