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남도지사 관사 도민 품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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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도민들에게 개방될 ‘경남도민의 집’ 내부. [경남도 제공]


옛 경남도지사 관사가 여러가지 기능을 갖춘 ‘도민의 집’으로 탈바꿈돼 도민들에게 개방된다.

15일 경남도에 따르면 창원시 용호동 9884㎡ 부지에 위치한 옛 도지사 관사에 9억2000만원을 들여 도민의 집으로 리모델링하는 공사가 거의 마무리돼 빠르면 이달중 개방한다. 연면적 693㎡의 본관(2층)과 103㎡의 부속건물로 이뤄진 관사는 도정역사실과 역대 도지사 기록실, 도정 홍보실, 투자상담 및 대외 교류관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1층 도정역사실에는 경남이 탄생할 때까지의 역사를 설명해주고 진주, 부산, 창원 도청 시절 자료도 전시된다. 도지사 집무실에서는 역대 관찰사와 도지사 관련 자료와 주요 협약서, 해외순방 기념품, 도지사들이 사용했던 가구 등을 선보인다. 도정홍보실에는 남해안시대와 이순신 프로젝트 등 도정 주요 시책을 소개하고 2층은 외국사절이나 자매결연 단체 방문자들을 접견하고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투자유치 설명회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야외정원은 산책로와 어린이 견학코스로 개방하고 어려운 계층을 위한 야외 결혼식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도는 그동안 도지사 관사 용도를 폐지한 후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도민공청회를 개최하는 등 여론 수렴과 경남발전연구원 정책연구 등 과정을 거쳐 도민의 집으로 용도를 결정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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