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3국경유 황장엽망명 수용 시사 - 유엔 북한 대표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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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뉴욕 교도=연합]북한은 베이징(北京)에서 한국대사관 영사부로 망명해 머무르고 있는 황장엽(黃長燁)북한 노동당 비서를 제3국을 거쳐 한국에 망명토록 처리하는 방향으로 허용할 방침이라고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한 관계자가 9일 시사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黃비서건은 납치가 아니라 자의에 의한 것이니만큼 어디든 그가 원하는 곳에 가도록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그러나 黃비서가 현재 머무르고 있는 베이징주재 한국 영사부에서 바로 한

국으로 직행할 경우 문제가 보다 복잡해질 것이라고 말해 제3국을 경유한 신병처리쪽으로 방향이 잡혔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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