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감성의 승리' 사토 세이추 著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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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일본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재일 한국인 3세 손정의씨.최근에는 TV아사히.미국의 컴퓨터잡지사 지프-데이비스 등의 지분까지 인수,멀티비즈니스계의 나폴레옹이란 별명을 하나 더 얻었다.오가 노리오 소니회장은 탁월한 경영감각 외에도 교향

악단 지휘 등으로 화제를 뿌린 인물이다.경영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손씨와 오가 사장의 삶과 철학등을 주제로 한 대담을 묶은 책이다.

두 사람 모두 감성을 아주 중요하게 평가한다.종래 제조업중심의 대량생산 시대와는 달리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는 정보혁명시대에는 틀에 박힌 사고보다는 감성이 더욱 요구된다는 것.

또 감성의 70%정도는 선천적으로 타고난다는데도 두 사람은 의견의 일치를 보인다.타고난 감성도 줄곧 연마해야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그 연마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상대방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끼는 것이 최선이라고 추천한다.

두 대담자는 또 현대 기업인들이 갖춰야할 최고 미덕에 대해서는 감성을 지닌 인물을 발굴하는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이어서 미래 경영자의 조건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이규행 옮김.중앙일보사.1백98쪽.6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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