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일기 800회 방송- 최장수프로 명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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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현존'최장수'프로그램인 MBC'전원일기'(사진)가 16일 방송 8백회를 맞는다.

'전원일기'는 지난 80년 10월21일'박수칠 때 떠나라'로 방송을 시작,지금까지 농촌의 서정과 애환을 가감없이 그려 변함없는 인기를 누려온 MBC의'시어머니'드라마다.최불암.김혜자.김수미.김용건.고두심.유인촌.박은수등 중량급 연기

자들이 계속 연기를 함께한 것도 기록이다.

작가는 초대 차범석씨를 비롯해 김정수.조한순씨등을 거쳐 현재 집필을 맡고 있는 김진숙씨가 여덟번째며 연출자는 초대 이연헌에 이어 김한영(현 SBS'임꺽정'연출자).이관희(현재'사랑한다면'연출자)PD등을 거쳐 현재 오현창PD가 열한

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무대도 경기도양평군강하면,충북청원군문의면을 거쳐 현재는 경기도남양주시와부읍도고리와 화도읍마석우리에서 촬영하며 96년11월부터 시간대를 옮겨 일요일 오전11시에 방송되고 있다.

16일 방송되는 8백회'헐값!금값!'편은 양촌리 사람들이 불량종자 상인들에게 사기당하는 내용으로 농민과 소비자를 함께 피해자로 만드는 농산물 유통의 현실을 묘사한다.

한편'전원일기'제작진은 3일 오후5시 MBC사옥 3층 로비에서 방송 8백회 기념 자축연을 갖는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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