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합작 스페셜 앨범 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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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본명 기타노 미노루.北野實.53.사진(左))가 7월 말 일본에서 발매되는 가수 '류(Ryu)'의 스페셜 앨범 제작에 참여한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주제곡을 부른 류는 한국에서는 큰 재미를 못봤지만 일본에서는 골든디스크 대상에서 OST 부문상을 받았을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유키 구라모토는 국내에서 150만장 이상이 판매될 정도로 한국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번 스페셜 앨범에서 유키 구라모토는 '겨울연가' 주제곡인 '처음부터 지금까지'의 피아노 반주를 맡았을 뿐 아니라 류가 작곡한 '에피소드(가제)'의 오케스트라 지휘, 편곡및 프러듀싱도 했다.

지난 21일 한.일 양국 취재진이 모인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키 구라모토는 자신이 '겨울연가'의 팬이라고 밝혔다. 주제곡을 부른 류에게도 관심이 있어 공동 작업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했다. "일본에서 '겨울연가'의 OST는 한국에서 유키 구라모토만큼 인기가 있다"며 농담도 던졌다. 그는 최근 새 앨범 'Pure Piano'를 내고 지난 17일부터 전주.광주.서울 등 전국 투어를 하고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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