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복 역사 복원해야” 예비역 단체·주민 결의대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대한민국 육·해·공군·해병대 예비역 영관장교연합회 회원과 주민 200여명은 9일 평창군 용평면 이승복기념관 앞 광장에서 ‘이승복 역사 복원 결의대회’를 했다. 이에 앞서 이들은 이승복 묘소에서 추모제도 지냈다. 9일은 이승복(당시 9세)이 사망한지 40년 되는 날이다.

연합회는 “울진·삼척 무장공비 침투 당시 무장공비에 항거하다 학살당한 이승복 사건은 교과서에 수록됐고, 많은 학교 교정에 동상도 세웠으나 허위 날조됐다는 주장으로 14년간 진위를 가리는 법정싸움 동안 교과서에서 삭제됐고, 동상도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2006년 11월 대법원 판결로 이승복 사건이 진실임이 밝혀졌다”며 “교과서에 다시 수록하고, 동상도 세우는 등 반공교육의 상징이었던 이승복 역사를 복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결의대회에서 ‘국회와 정부 교육당국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교육정책을 확고히 하라’ 등 4개 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찬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