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 연내 퇴출" WHO 이종욱 총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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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소아마비가 올해 안에 지구상에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 이종욱 사무총장은 25일 "소아마비가 올 5월까지 나이지리아 등 6개국에서 22건 발생했다"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 안에 소아마비가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소아마비가 발생한 나라는 나이지리아 외에 니제르.인도.파키스탄.아프가니스탄.방글라데시 등이다. 지난해에는 7개국에서 1919건이 발생했다.

우리나라는 1983년 5명의 환자가 소아마비에 걸린 이후 지금까지 발생한 적이 없어 '소아마비 완전 퇴치국가'로 분류돼 있다.

李총장은 98년 이후 5년간 WHO에서 백신국장을 지내면서 소아마비 퇴치를 중점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미국의 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카'는 李총장이 당시 백신 특별프로그램을 추진하면서 세계 소아마비 유병률을 1만명당 1명으로 떨어뜨리자 '백신의 황제'로 부르기도 했다.

제네바=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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