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를 지키는 함정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정광항 대위(右)와 동생 길현 상병. [해군 1함대사령부 제공]
정 대위는 조국 바다 수호의 뜻을 품고 2000년 해군사관학교 58기로 입학해 2004년 임관, 현재 해군 제1함대에서 참수리-371호 정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정 상병은 형의 영향과 전공분야인 간호학을 공부하면서 의무 잠수사에 관심이 많아 2007년 11월 의무병으로 입대, 1함대에서 참수리-326호정의 의무병이다. 정 상병은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 간호학과 재학 중 입대했다.
정 대위 형제가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게 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정 대위가 고속정 정장으로 부임하기 전 해군 제1함대 12전대 원주함 작전관으로 근무할 당시 입대한 정 상병은 같은 전대 진주함 의무병이었다.
형제는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서로를 의지하고 있다. 특히 정 상병은 군 선배이자 상관인 형으로부터 군대 생활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 동료 전우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