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쿨>한국인삼음료 개발- 캐나다서 판매 돌풍 예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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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캐나다의 한 음료회사가 탄산수에 인삼을 가미한 건강음료를 개발해 시판에 나섰다.

퀘벡주 몬트리올 소재 노스 폴 베브리지사는 3년간의 연구끝에 과일향이 가미된 천연탄산수에 인삼을 첨가한'E=MC²'이라는 음료를 개발해 최근 시판중이라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밴쿠버 무역관이 21일 보고했다.

특히 이 회사는 인삼의 종주국이 한국인 점을 의식한 듯 제품용기의 내용물 표시에'Korean Ginseng Extract'(한국인삼 추출물)라는 굵은 글씨의 문구까지 넣었다.한병(3백55㎖)의 소비자가격은 약 8백50원선.

이 제품은 아직 판매초기 단계지만 세계적인 콜라 메이커인 펩시사에 유통을 맡겨 캐나다 현지 대형 슈퍼마켓체인점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무공(貿公)측은“캐나다 제품이 한국.중국산 인삼드링크와 달리 서양인이나 젊은층이 선호하는 탄산음료이고 콜라나 사이다와 비슷한 세련된 병을 사용해 잘 팔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무공은 그러나“한국인삼의 사용량,공급처및 향후 수입물량등을 파악하려 했으나 이 회사가 밝히기를 거부했다.이 회사관계자는 한국산 인삼을 사용하는 것만은 사실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중국산이 사용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인삼을 원료로 생산되는 국산음료중 홍삼원만 캐나다에 일부 수출되고 있으나 탄산음료가 아니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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