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량급 신예복서 3인방-세계타이틀 전초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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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프로복싱 세계타이틀을 겨냥한 3대 전초전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나란히 벌어질 예정이다.

세계복싱협회(WBA)주니어플라이급 3위 김영진(대원체)과 주니어페더급 6위 김봉철(남해체),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플라이급 전챔피언 권창제(록키체)등 신예 3인방이 바로 주인공.

이들은 오는 3월1일 충주실내체육관에서 세계타이틀 도전을 위한 마지막'수능시험'을 치른다.

이중 김영진은 정상권에 가장 근접한 복서.김은 국내 유일의 세계챔피언 최용수(WBA주니어라이트급.극동서부체)의 뒤를 이을 유망주로 손꼽히고 있다.

프로통산 18승(12KO)2패의 김영진은 경량급으론 보기 드물게 묵직한 라이트훅이 주무기다.

김영진의 전초전 상대는 일본랭킹 7위 사토 마고토.6승(3KO)4패의 신예지만 얕잡아 볼 수 없는 복병이다.

162㎝의 김영진은 전형적인 파이터로 오는 6월께 WBA 동급 챔피언 피치트 시리와트(태국)에게 도전할 예정이다.

3인방중 두번째 히든 카드는 지난해부터 정상을 노크해온 김봉철.

1백70㎝의 키에 인파이터형으로 통산전적 32승(22KO)1패를 자랑하고 있다.스트레이트가 주무기.

김봉철은 미국 알래스카주 챔피언인 토랜스 브라운(16승1패)과 전초전을 벌인 뒤 오는 8월께 WBC 페더급 챔피언 루이스로 에스피노자(필리핀)에게 도전할 계획이다.

또 플라이급으로 높은 KO율(94%)을 자랑하는 권창제도 연내 타이틀 사냥에 나선다.17승(16KO)1무1패의 권은 필리핀 1위 로디 페르난데스와 격돌한다. 〈김상국 기자〉

<사진설명>

김봉철

김영진

권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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