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매들 톱10에 평균 3.6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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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한국시간) 끝난 LPGA 투어 사이베이스 클래식에서도 한국 여자골퍼들은 박지은을 포함해 3명이 톱10에 들었다.

올 시즌 들어 열린 9개 대회에서 톱10 리더보드 97자리(공동 10위 포함) 중 33개가 한국 여자골퍼다. 대회마다 평균 3.6명이 10위 안에 드는 셈이다. 미국 선수가 평균 4.2명으로 조금 더 많지만 출전선수 숫자가 5~6배 많기 때문에 순도는 떨어진다.

한국 선수들은 9개 대회에서 우승 2회(박지은.박세리)를 차지해 다승 부문에서도 미국.스웨덴과 함께 공동선두다. 잉글랜드.필리핀.멕시코 선수가 한 차례씩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면서 올 LPGA 무대에서의 '코리안 폭풍'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개막전인 웰치스 프라이스 챔피언십에서 무려 7명이 톱10 자리를 점령함으로써 예고된 사건이다. 거기에 14세 골프 천재소녀 미셸 위의 인기돌풍까지 겹치면서 미국 언론들이 잇따라 한국 여자골퍼들의 활약상을 소개하고 있다.

24일 현재 상금순위에서도 한국선수들은 1위 박지은을 비롯해 10위까지 네자리를 차지하고 있다.(S1면 표 참조)박세리 4위, 김미현 6위, 이정연이 9위다. 미국은 10위권에 든 선수가 5위인 크리스티 커 등 2명이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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