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유리기판 세계1위 아사히글래스, 구미에 1억5000만弗 공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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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유리기판 분야의 세계적 선두업체인 일본 아사히글래스가 1억5000만달러를 투자, 경북 구미에 초박막액정화면(TFT-LCD) 유리기판 공장을 세운다.

24일 산업자원부와 KOTRA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오는 8월 구미 제4공단의 13만평부지에 TFT-LCD용 유리기판 생산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며 2006년 7월까지 1단계로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한다. 이 액수에 대해서는 국내에 투자 신고서가 접수된 상태며, 이후 한국 공장의 생산성과 공급실적 등을 감안해 추가 투자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 회사 와다 다카시 사장은 24일 한국을 방문, 이희범 산자부 장관과 KOTRA 오영교 사장 등을 만나 투자계획을 설명했다.

산자부는 아사히클래스의 한국 투자를 위해 다음달 중 구미4단지 내 12만평을 외국인기업 전용단지로 지정해 임대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8월에는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선정, 조세감면 혜택을 줄 계획이다.

아사히글래스의 이번 투자는 최근 디지털TV 시장이 급성장, LCD가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부상하며 한국 내 수요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사히 글래스는 제4세대 이후 TFT-LCD 분야에서 약 45%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는 회사로, 한국에는 한국전기초자(지분 43%).코리아 오토글라스(지분 40%). 한욱 테크노글라스(지분 70%) 등 3개 생산법인을 합작 운영하고 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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