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서 수경야채 인기-高價불구 클레프 야채매출의 1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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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광명에 위치한 하이퍼마켓인 나산 클레프가 수경(水耕) 특수야채 판매로 재미를 보고 있다.서울시내 백화점들에선 수경 특수야채가 비싸다는 이유로 별 인기가 없는데 반해 광명 클레프의 경우 전체 야채 매출액의 10~15%를 차지할 만큼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수야채는 신선초.치커리.샐러리.브로콜리.크레송.앨팰퍼등으로 값이 비싼 편이어서 주로 레스토랑 요리의 관상용등 한정된 목적으로 쓰인다.게다가 수경재배 야채는 일반 야채보다 1.5~2배 비싸 구색의 성격이 강하다.

클레프 관계자는“수경 특수야채는 깨끗하고 향취가 뛰어나기 때문에 젊은 여성과 농사 유경험자들이 즐겨 찾고 있으며 요즘은 단골고객도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소득수준은 높지 않지만 광명에서 특수야채의 소비가 많은 것은 30대 초반의 3인가족이 30%로 많고,농사 유경험자인 40~50대가 15%를 차지하는등 인구 구성상의 특징 때문이라는 것.

게다가 클레프는 주변 상권인 구로.영등포등의 백화점과 차별화를 시도해 수경 특수야채의 종류를 타업체들보다 2~3배 많은 30여가지로 했고,매장크기도 2배 정도로 꾸며 경쟁력을 확보했다.특히 가격을 10~20%정도 내려받아 대형 하

이퍼마켓의 이미지를 심었다.

이들 특수야채는 전량 송강농원과 계약재배한 것을 공급받기 때문에 가격변동이 거의 없으며 가격은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1백에 평균 8백~9백원.특수야채는 야채 샐러드로 만들거나 쌈으로 생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고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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