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국제마약조직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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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서울지검 강력부(徐永濟부장검사)는 17일 중국.대만.일본.필리핀.스페인.이란등 6개국을 거점으로 한 국제 마약밀수 조직 7개파 54명을 적발,해외에서 만든 히로뽕을 밀반입한 혐의(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로'양동식파'총책 양동식(

梁棟植.56)씨등 42명을 구속하고 尹모씨등 3명을 입건했다.

검찰은 또 중국 위하이(威海) 거점 밀매조직'朴대령파'총책 박정렬(朴正烈.66)씨등 6명을 지명수배하는 한편 이란산'헤시시'(대마 추출물을 응고시켜 제조한 환각물질)를 밀반입한 하미드(27.공원)등 이란인 3명을 강제 출국조치했다

.

검찰은 이들이 히로뽕.헤시시.대마등 시가 1백억원 상당을 밀수해왔으며 일부는 해외 폭력조직과도 연계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히로뽕 완제품 3.5㎏과 원료 1.8㎏,대마 15을 압수했다.

梁씨는 지난해 2월 교도소 동료였던 이해수(李海秀.65.구속)씨등을 중국에 보내 톈진(天津)에서 제조한 히로뽕 1.8㎏을 중국동포 千모씨로부터 구입한 뒤 같은해 11월 중국 위하이를 거쳐 국내로 밀반입하려한 혐의다.

또 朴씨는 지난해 9월에 중국 위하이의 한 과수원에 밀조공장을 차려놓고 히로뽕 2.5㎏을 만들어 친동생인 약사 박승렬(朴承烈.60.구속)씨를 통해 국내 중간밀매상에게 1백(시가 1천3백만원)을 유통시킨 혐의다.

특히 대만 국적 화교인 축모(40대.무역업)씨는 지난달 타이베이(臺北)국제공항에서 대만 최대 폭력조직'죽련방(竹聯幇)'하부 조직원 陳모씨의 지시를 받고 서울 종각지하철역 사물함에 보관돼 있던 히로뽕 1㎏을 밀매하려다 구속됐다. 〈

신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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