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한영피격 수사본부 김충남 분당서장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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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이한영(李韓永)씨 피격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수사본부(본부장 金德淳경기경찰청장)는 16일 오후“이번 사건은 북한의 테러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음은 수사본부 김충남(金忠男)분당서장과의 일문일답. -현재의 수사상황은.“목격자 2명을 상대로 보강수사를 벌이고 있으나 별 진전 상황은 없다.탄피와 李씨의 유류품을 수거,감식을 의뢰했다.” -탄피는 두개인데 실탄은 왜 李씨의 머리에 쏜 것 하나밖에 없는가.“나머지 한발의 탄흔을 찾고 있다.” -사건 당일 李씨의 거처로 수차례 전화가 걸려왔다던데.“발신지 추적과 목격자 진술을 통해 통화내용을 입수했다.전화국등과 협조해 음성분석이 가능한지 확인중이다.” -범인들이 李씨의 거처로 전화를 걸어 핸드폰과 무선호출기 번호를 알아냈는데 수사 단서가 될만한 내용은 없나.“李씨의 무선호출기에 찍힌 번호를 추적중이다.휴대폰은 연결이 안된 것으로 알고 있으나 계속 파악중이다.” -李씨가 신변보호 요청을 해온 적이 있는가.“그가 분당에 사는 것 조차 몰랐다.지난 10월 분당으로 이사했다고 어제 보고를 받았다.신변보호를 요청받은 적도 없다.” -범인의 몽타주 작성이 가능하나.“목격자들이 인터폰을 통해 범인들을 봤기 때문에 상고머리에 40대의 남자 2명이란 것 밖에는 나온 것이 없어 현재로선 불가능하다.” -李씨의 몸 다른 곳에는 상처가 없었나.“왼쪽 가슴 아래쪽에 격투중 생겼을 것으로 추정되는 1㎝가량의 찰과상이 있고 왼쪽 허리와 명치 사이에 멍이 들어 있었다.” -현재 李씨의 상태는.“회생불가능한 지경이다.혈압이 50을 오락가락하고 있다.거의 뇌사상태다.12시간을 못넘긴다는 의사의 소견이 있었다.” <김기찬 기자>

<사진설명>

이한영씨가 피격된 경기도성남시분당구서현동 현대아파트 418동 입구에

경찰병력이 배치돼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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