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티나 힝기스 17연승 가도 질주-프랑스오픈여자테니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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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파리 AP=연합]최연소 테니스여왕을 노리는 마르티나 힝기스(16.스위스)가 17연승 가도를 질주하며 97파리여자오픈테니스대회 4강에 안착했다.

세계 2위로 톱시드인 힝기스는 15일(한국시간) 벌어진 대회(총상금 48만달러) 8강전에서 나탈리 토지아(프랑스)를 58분만에 2-0(6-3,6-2)으로 가볍게 누르고 올시즌 4개대회 연속 패권에 바짝 다가섰다.

매세트 1개씩의 브레이크로 간단히 승리를 낚은 힝기스는 이로써 호주오픈에서 무실세트로 최연소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쥔 것을 포함해 올들어 단 3세트만 내준채 무패가도를 달려 세계 정상이 멀지 않음을 실감하게 했다.

4번시드 이바 마욜리(크로아티아)는 야유크 바수키(인도네시아)에게 2-1(7-6<7-1>,3-6,6-3)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힝기스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또 2,3번시드 야나 노보트나(체코)와 안케 후버(독일)도 마리 피에르스(프랑스)와 이리나 스피를레아(루마니아)를 2-0으로 각각 제압하고 4강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는 1~4번 시드배정자들이 모두 4강에 진출했으며 패권의 향방은 힝기스-마욜리,노보트나-후버의 대결로 압축됐다.

<사진설명>

여자단식 준준결승에서 체코의 야나 노보트나가 마리 피에르스(프랑스)의

공격을 백핸드로 받아넘기고 있다. [파리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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