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칵테일>탈모방지 약도 약물복용 출장정지 처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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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선수들이 머리가 빠진다고 함부로 탈모 방지약을 복용하는 것은 금물'. 자칫하면 약물복용혐의로 출장정지처분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 1부리그 셀타 비고클럽의 수비수 보르야 아귀레츠는 지난해 갑작스레 찾아온 탈모증세로 머리가 빠지자 탈모 방지약을 복용,상당한 효과를 보았다.

그러나 효험이 높다는 탈모 방지약을 1년간이나 복용한 결과 지난 1월4일 경기를 마친뒤 실시한 스테로이드 약물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스페인축구협회는 이에따라 그에게 무려 2년간의 출장정지처분을 내렸다.

뒤늦게 이 결과를 알게 된 보르야와 구단의 팀닥터 제나로 보라스는 협회에“이는 탈모 방지약 성분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 이에 스페인축구협회는 다음주 회의를 열어 처분해제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고.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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