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쿨>향토발전기금 보태기 地自體BC카드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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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자치단체 카드'라는 이름의 신용카드 회원및 가맹점 모집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비씨카드가 발급하고 있는 이 카드는 이용금액의 0.1%에 해당하는 액수를 자치단체 발전기금으로 적립토록 한 것.하고 싶은사업은 많은데 재원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지자체로선 적은 액수이긴 하지만.가뭄에 단비를 만난'셈이 됐다.지난해 4월 서울 동작구청이 .동작구청 비씨카드'를 발급한 것을 시발로 10개월동안 부산사상구.대구달서구.대전대덕구.경남김해시등 기초자치단체는물론 전북.충북.경기도등 광역자치단체에 이르기까지 45개 지방자치단체가 발급계약할 정도로 빠르 게 확산되고 있다.
이 카드의 회원수는 현재 12만명에 이용금액도 2백50억원에달하고 있다.지자체별 회원수를 보면 충북이 1만3천5백70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전북 9천3백55명,부산사상구 6천9백40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회원 수가 많으면 기금적립이 그만큼 많아지는데 이때문에 지자체들은 회원 확보와 카드사용을 늘리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예컨대 원주시.김해시등은 관내의 음식점이나 전자대리점.레저시설.자동차정비업소등을 가 맹점으로 모집해 일반고객에 비해 평균 10%,최고 20%까지 할인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지자체들이 카드 활성화를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중이고 주민들도 카드 사용을 애향심의 표현으로 받아들이고 있어.지자체 카드'사용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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