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개 공공기관 신행정수도로 단계 이전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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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이후 단계적으로 74개의 공공기관을 신행정수도로 옮기는 방안이 추진된다.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는 중앙부처와 산하기관 등 이전 검토 대상 131개 행정기관 중 74개 기관이 이전 대상으로 잠정 분류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전 대상 기관에는 대부분의 중앙부처와 중앙토지수용위원회.무역위원회 등 부처 산하 기관들이 포함됐다.

추진위는 또 산업자원부 산하 기술표준원 등 5개 기관의 이전 여부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다시 정하기로 했다. 건설교통부 산하 국립지리원과 항공안전본부 등은 이전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국회.대법원.헌법재판소 등 헌법기관의 이전 여부는 국회의 동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결정에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전 대상 기관은 공청회 등의 절차를 거쳐 다음달께 최종 확정된다.

한편 추진위는 신행정수도 건설 기본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다음달 21일과 23일 각각 서울과 대전에서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추진위는 현재 마련된 연구안(신행정수도 도시기본 구상)에 대한 공청회를 통해 다음달 말 최종안을 확정한 뒤 7월 초 대통령의 승인 절차를 거쳐 고시할 예정이다.

건설 기본계획에는 신행정수도의 도시 규모, 입지 선정 기준, 도시 개발 방향, 재원 조달 방안, 사업 시행 방안이 포함된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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