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축구 한국.일본 협의체 내달중 발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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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2002월드컵축구대회를 공동개최하는 한국과 일본의 협의체가 오는 3월중 발족한다.
한국의 월드컵조직위원회(위원장 이동찬)와 일본의 월드컵준비위원회(위원장 이시하라 다카시)는 최근 2002월드컵 공동개최와관련,한.일 양국의 공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키로합의하고 이를 위한 세부협상에 들어갔다.
한.일 양국의 협의체는 정례적인 회의나 주요 사안이 있을 때마다 양국의 실무자가 모여 협의하게 된다.한.일 양국은 오는 3월중 첫 실무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이 협의체는 일본측이 월드컵조직위원회를 오는 10월에나 발족시킬 계획이어서 우선 한국측 조직위원회와 일본의 준비위원회가 중심이 되는 협의체를 구성,국제축구연맹(FIFA)과의 재정문제협상등을 위한 양국의 현안을 다루기 위해 마련되는 것.이달초 한국 월드컵조직위원회 현판식 참석을 위해 방한한 나가누마 겐 일본축구협회장과 이시하라위원장의 제안에 따라 이뤄졌다.현재 양국의 공동관심사는 FIFA와의 수익금 배분문제와 한.일 양국의단일 마스코트 문제.
수익금 배분문제는 FIFA와의 협상*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98월드컵을 준비중인 프랑스도 아직 최종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마스코트는 한.일 양국이 이견을 보이고 있다.FIFA는한.일 양국의 합의에 따라 단일 또는 별도의 마스코트를 결정하라는 입장이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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