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찰라비와 접촉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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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하미드 레자 아세피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3일 이란 정부가 이라크 과도통치위원인 아마드 찰라비와 긴밀히 접촉해 왔다는 미국의 주장을 일부 시인했다. 아세피 대변인은 그러나 찰라비가 비밀정보를 제공했다는 등의 '이란 스파이 활동' 혐의는 부인했다.

아세피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찰라비를 포함한 이라크 과도통치위원회의 일부 위원들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눠왔지만 어떠한 기밀정보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찰라비에 대한 스파이 혐의는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언론들은 22일 찰라비 위원이 미군의 이라크 작전 등에 관한 비밀정보를 제공한 증거를 미국 정부가 확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찰라비 위원은 이란에 비밀정보를 넘겨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테헤란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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