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하수도 사용료 4월부터 평균 60%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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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구의 하수도 사용료가 4월부터 평균 60% 오른다.
대구시는 12일 가정용과 소매점등 일반용 10 이하 하수도사용료 기본요금을 지금의 월 4백90원에서 7백80원으로 59.
1% 올리고 초과사용에 따른 누진요금은 최고 65.2%(청소년회관과 사설 소화전의 경우)까지 올리는등 평균 6 0% 인상하기로 했다.
가정용의 경우 한달 사용량 11~30 이하의 당 초과요금은 85원에서 1백40원으로 64.7%,31~50이하는 당 1백10원에서 1백80원으로 63.6%,51이상은 당 1백50원에서2백40원으로 60% 인상된다.
이에 따라 한달에 34의 물을 사용하는 가정의 하수도 사용료는 지금의 3천1백21원에서 4천9백85원으로 1천8백64원(59.7%)이 늘어난다.
음식점등 식품접객업소와 백화점등은 30이하까지 60.1%,대중목욕탕은 당 일률적으로 57.1%,2백이하의 호텔 사우나와 안마시술소등은 60%가 오른다.
학교와 종교시설등 공공용은 당 71.4%,사회복지시설등 공중용은 60%,일반제조업과 가공업등 산업용은 57.9%씩 인상조정했다. 이같은 하수도 사용료 인상은 서민가계를 압박하고 물가인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관계자는“지금의 하수도 사용료인 당 93원은 처리비용의 34.5%밖에 되지 않아 95년부터 지금까지 1천5백86억원의 운영적자가 발생하는등 적자가 누적돼 인상이 불가피했다”고밝혔다. <대구=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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