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고 듣는 음악 사이트 속속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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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대형 포털업체들이 잇따라 유료 음악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다. 애플사가 미국에서 음악사이트로 큰 성공을 거둔데 고무된 데다, 네티즌들 사이에 점점 돈 내고 음악을 듣자는 분위기가 생기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결과다.

포털업체들의 음악 서비스는 크게 두가지다. 인터넷상에서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는 대개 월정액 3000원, 곡을 내려받아 원하는 곳에 저장할 수 있는 다운로드 서비스는 곡당 800원대 정도다.

야후 코리아는 최근 최근 도레미 등 국내 주요 음반사 및 직배사 7곳과 제휴해 음악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다음달 말께부터는 다운로드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프리챌도 최근 예당엔터테인먼트와 제휴, 실시간 스트리밍 및 MP3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 서비스인 커뮤니티나 홈페이지에 배경음악을 등록해 음악을 즐길 수 있다. 레떼가 지난 3월 선보인 서비스는 사진 등 이미지 파일을 마음대로 조합해 사이트 내에서 뮤직비디오로 만드는 '셀프 뮤비'등의 커뮤니티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미 지난해 9월 세이클럽 내에 음악서비스 '쥬크온'을 개설한 네오위즈는 오는 7월부터 대대적인 음악전문 포털로 변신을 계획 중이다. MP3플레이어 '아이리버'로 유명한 레인콤은 자회사 유리온을 통해 최근 음악사이트를 열었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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