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호암상 수상자 업적-사회봉사상 양복규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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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지체부자유자의 심정은 같은 처지의 장애인이 더 잘 안다.자신도 어린시절 심한 소아마비를 앓아 혼자선 한걸음도 내딛지 못하는 1급 장애인.그러나 이같은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보다더 어려운 이웃과 장애인의 복지증진.교육등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중이다.68년 동아당약방을 연 이래 장애인과 생활보호가 시급한 7천3백여명에게 무료진료를 해왔다.한방치료가 불가능한 환자 2백30명에게는 수술비를 부담하는등 인술(仁術)을 베풀어왔다.楊씨는 동암고.동암재활원.동암재활 중고교를 건립해 장애 청소년에게 삶의 길을,좌절감에 빠진 장애인들에게는 자립.재활의 길을 열어주고 있다.복지시설의 확충과 운영비는 자신이 운영하는한약방 수입과 부동산 매각 대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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