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어린이 73%가 미국-선진국 26개국 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어린이의 천국'으로 일컬어지는 미국이 정작 어린이 자살.타살률에서는 선진국들중 부동의 1위로 사실상.어린이의 지옥'임이밝혀졌다. 미 정부의 지원을 받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공개한 어린이 사고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26개 선진국에서 지난 1년동안 발생한 15세 미만 어린이의 사망 원인중 미국은 어린이 피살률이 나머지 국가 평균치보다 5배나 높 았다.또 자살률은 2배가 높았고,총기에 의한 사망률은 무려 12배나 높았다.26개국 전체에서 피살된 어린이의 73%,총기로 사망한 어린이의 86%가 미국 어린이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나타내면서 미국사회의 높은 이혼율,범람하는 폭력과 마약,총기휴대의 보편화등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뉴욕=김동균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