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D - 1000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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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준비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회 개최 1000일 전인 30일 전광판 점등식 등 D-1000일 행사를 개최했다.

일 대구시 포정동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건물 앞에서 김범일 대구시장 등 조직위 관계자들이 대회 ‘D-1000일’ 전광판의 점등 버튼을 누르고 있다. [프리랜서 공정식]


점등식은 이날 오전 대구시 포정동 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 맞은편 롯데영프라자 앞에서 열렸다. 전광판은 조직위 사무실 건물(옛 대구은행 본점) 벽에 설치돼 대회까지 남은 일수를 알려준다. 점등식에는 박정기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집행이사와 피에르 바이스 사무총장, 김범일 대구시장, 문동후 조직위 상근부위원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대회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www.daegu2011.org)도 이날 개통됐다.

한글과 영어로 된 홈페이지에는 2011년 대회 소개와 준비 상황, 육상정보, 대회시설, 대구관광안내 등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조직위는 육상에 대한 시민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재미있는 육상이야기’라는 책자 1000권을 발간해 공공기관에 배포했다. 청결 등 시민 의식개혁운동을 주도할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문화시민운동협의회 발기인대회도 호텔 노보텔에서 열렸다.

1일에는 대구경북체육학회(회장 김동규 영남대 교수)가 주최하는 ‘200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그 후’라는 주제의 학술행사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또 육상 붐 조성을 위해 내년 4~5월께 대구·경북 시도민 육상경기대회를 마련한다. 초·중·고교생과 대구·경북의 일반인 선수가 참가해 남녀 트랙과 필드 등 18종목을 치를 예정이다.

육상 꿈나무 양성의 메카가 될 육상진흥센터 건립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대구에 세워질 육상진흥센터를 전액 국가지원으로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를 국가시설로 만들어 건립비와 운영비 전액을 정부에서 지원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스타디움 서쪽에 건립될 예정인 육상진흥센터에는 실내육상경기장·스포츠과학센터 등이 들어서며, 당초 470억원의 건립비를 정부와 대구시가 절반씩 부담키로 했었다.  

홍권삼 기자,사진=프리랜서 공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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