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교육경비 보조금 3배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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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울산 남구가 내년부터 전체 예산 가운데 학교교육비 지원 비율을 전국 최고수준인 6%로 대폭 올리기로 했다.

울산 남구청은 30일 “남구의 지방세 수입액 가운데 교육청에 지원할 수 있는 교육경비 보조금을 현재의 2%에서 전국 최고 수준인 6%로 상향하는 개정 조례안을 만들어 구 의회에 상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울산지역 구·군의 교육경비 보조금 지원율은 평균 1.5% 수준이며, 서울(평균 4%)을 제외한 전국 대다수 지방자치단체는 평균 2% 수준에 머물고 있다. 남구는 이번 조례안이 의회에서 통과되면 올해 7억원이었던 교육경비 보조금이 내년에는 21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구는 또 영어 외국인보조교사 인건비 등 재정이 열악한 교육기관에 대한 교육사업비 지원도 계속하기로 했다.

김두겸 남구청장은 “교육시설인 학교가 개방되면서 학교가 단순히 학생들이 공부만하는 장소가 아닌 지역사회문화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어 교육경비 지원율을 높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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