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희, 아깝다 첫 JLPGA 상금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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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신지애(하이마트)가 30일 일본 미야자키 골프장(파72·6442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시즌 최종전인 리코컵 투어챔피언십에서 합계 4오버파 292타로 공동 16위에 머물렀다. 마지막 날 2오버파(버디 2, 보기 4개)를 쳐 한국과 미국·일본 등 3개 투어 메이저대회 석권의 꿈을 접었다.

마지막 날 4타를 줄인 고가 미호(일본)가 합계 6언더파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고, 전미정(진로)은 마지막 2홀에서 3타를 잃은 탓에 후도 유리(일본)와 함께 공동 2위(합계 5언더파)에 올랐다.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던 송보배(슈페리어)는 마지막 날 3타를 까먹어 공동 7위(합계 2언더파)에 그쳤다.

한편 일본 상금랭킹 1위를 달리던 이지희는 10위(합계 1언더파)에 그쳐 이날 우승을 차지한 고가 미호에게 상금왕 타이틀을 내줬다. 고가는 이날 우승상금 2500만 엔을 추가해 상금왕(1억2085만 엔)을 확정했고, 이지희는 120만 엔 뒤진 1억1965만 엔으로 상금 2위로 내려앉았다.

올해 일본 투어에선 이지희와 전미정(6위·9085만엔)·임은아(9위·7341만엔) 등 3명의 한국 선수가 일본 상금랭킹 10위 안에 들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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