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大選후보 3~4명 압축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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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청와대등 여권은 한보(韓寶)사건이 마무리되는대로 당정개편등 대대적인 국정쇄신.민심수습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은 특히 신한국당과 주변의 건의에 따라 신한국당 지도부.청와대 참모진등 당정진용을 과감히 바꾸고 여권의 차기 대선후보 문제에 대해서도 보다 가시적인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관계기사 4면〉 여권 고위관계자는 4일“金대통령과 여권 핵심부는 노동법 파동에 이은 한보사태로 현정권이 최대 위기국면을맞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그는“당정개편의 대상으로 이홍구(李洪九)대표를 비롯한 신한국당 고위당직자,이수성(李壽 成)총리등 일부 각료,청와대 핵심참모진등이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그는“당정개편을 통해 여권의 차기후보군을 3~4명 정도로 압축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며“개편의 시점은 金대통령 취임 4주년인 2월25일 전후 또는 3월5일에 예정 된 국회의원 보선이후인데 늦춰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다수”라고 말했다. 경선전당대회를 5월께로 앞당기자는 여권 일부의 주장에 대해다른 고위관계자는“아직은 부작용등을 지적하는 시각이 많다”고 소개했다. 〈김진.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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