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와인시장 급성장 4년만에 2배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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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일본 와인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가격도 내리고 있다.5백엔(약4천원) 미만의 저가 와인이 속속 등장하면서 일본 와인시장은 지난 94년이후 두자릿수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이에따라 올해 와인시장 규모는 2천억엔(약 1조5천억원)을 넘 어서 지난 93년의 두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의 와인 붐은 지난 94년 할인업체인 가세이(花正)가 초(超)엔고를 배경으로 2백90엔짜리 수입 와인을 등장시킨 것을계기로 시작돼 산토리.삿포로등이 잇따라 저가 와인 시장에 참여했다.이 결과 현재 5백엔 이하의 저가 와인은 22%의 시장점유율(수량 기준)을 차지하고 있다. 5백엔 이하의 와인 시장에서는 일본 제품이 강세다.잘 알 수없는 저가 수입품보다는 그래도 지명도가 있는 국내 제품이 소비자에게 보다 신뢰를 주기 때문이다. 와인 붐이 일면서 일본의 와인감정 전문가도 빠르게 늘고 있다.지난해 와인감정 전문가 자격증 보유자는 약 2천5백명으로 지난 93년보다 두배로 늘었다. <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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