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소식>채지훈,쇼트트랙 첫경기1,500m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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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1천5백가 관건이다.” 한국선수단은 사활을 걸고 있는 쇼트트랙에서 메달사냥을 위한 전략포인트를 첫 경기인 1천5백에 두고 있다. 30일 오후2시 첫 레이스를 갖기에 앞서 한국선수단은 29일오전 1천5백에 출전할 선수를 확정했다. 허리부상으로 뒤늦게 팀에 합류한.간판스타'채지훈(연세대)을 포함,이준환(한체대).김선태(단국대).이승찬(고려대)등 4명으로 남자선수를 구성하고 여자는 전이경(연세대).김소희(계명대).신소자(세종대).황금화(한체대)등 4명 전원을 엔트리에 올렸다. 5백.1천.3천.계주등 다음에 펼쳐질 종목에 대해서는 첫날 1천5백 결과에 따라 명단과 책임분담을 재조정할 계획이다. 채지훈을 첫 경기에 출전시키기로 결정한 것은 27일 전주에 도착한 이래 매일 1시간씩 링크에서 실전훈련을 하고 저녁시간 숙소에서 전략회의를 가진 결과 채가 상당수준 회복을 보인 것으로 판단됐기 때문. 쇼트트랙 전명규감독은“첫날 훈련에서 다른 선수들의 페이스를 힘들게 따라갔던 채지훈이 29일 오전에는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올라와 명단에 합류시켰다”고 말했다. 채지훈도“현재 허리통증은 없다.스케이트를 전에 타던 것으로 바꾸고 최상의 기량으로 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채가 부상으로 상당기간 훈련을 못했기 때문에 정상을 놓고 각축을 벌이는 데라오 사토루(일본).리자쥔(중국)의추격을 안심하고 뿌리칠 정도로 최상의 기량을 보이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 따라서 한국팀은 같이 출전하는 이준환.김선태등을 복병으로 상대팀 견제의 허를 찌르는 의외의 전략을 구상하는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전감독은“쇼트트랙은 개인기록경기라기보다 단체경기의 성격이 강하다.경기전략에 따라 우승의 향방이 크게 좌우된다”고 말했다. [전주=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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