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잇단 폭탄테러 勞組지도자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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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알제 AP=연합]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총격으로 28일 노조지도자가 살해된데 이어 알제 인근 블리다에서 또 폭탄테러가 발생,15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했다. 이날 폭탄테러는 라마단 금식이 끝난 직후 시장 번화가에서 발생,인명피해가 컸다.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알제리 정부는 과격 이슬람근본주의단체인 무장이슬람그룹(GIA)의 소행으로 보고있다. 이에앞서 알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테러범이 이날 영향력 있는 노조 지도자 압델하크 벤하무다와 경호원 1명,다른 노조간부 1명에 대해 기관총을 난사,3명을 모두 살해했다고 노조 관계자들이 밝혔다. 벤하무다는 이슬람근본주의의 정치세력화에 반대하는 위원회를 이끌던 인물로 지난 5년동안 군부의 지원을 받는 정부에 대항해오다 두차례나 테러를 당해 부상했다.알제리에서는 지난 10일 라마단 금식이 시작된 이후 폭탄테러와 암살등으로 최 소 2백50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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