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올해부터 서서히 풀릴 것이란 전망 대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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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난 5년동안 꽁꽁 얼어붙었던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가 올해부터 서서히 풀릴 것이란 전망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토지공사 전남지사와 광주.전남 부동산업계에서도 이 지역 땅값이 올해는 완만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고 있다.92~94년 3년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광주.전남지역 땅값이 95년(평균 0.82% 상승)과 지난해(평균 0.78% 상승)에 걸쳐소폭이나마 오르고 있다는 분석 때문. 또 95년(토지거래 건수 9만5천8백40건,거래 면적 5천4백33만7천6백여평)에 비해 96년에는 토지거래 건수는 29.4%,거래 면적은 56.8%나 늘어났다. 특히 대통령선거 개발제한구역 완화방침 토지거래허가지역 대폭해제 검토 주택할부금융제도의 확대등으로.4분기부터 지가상승 전환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예상이다.광주는 상무신도심과 풍암택지지구.금호2지구등 개발사업이 계속되는 서구지역이 지난해 3분기동안 2.79%나 땅값이 올라 전국 평균변동률(0.67%)보다4배나 높은등 땅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광주 근교 전원주택지로 각광받는 하순.담양.장성과관광특구로 지정된 구례,신개발사업이 활발한 나주.순천.목포,대규모 방조제가 조성된 해남등의 부동산 가격이 서서히 오를 전망이다.실제로 이들 지역은 지난해 12월 현재 토 지거래 건수와거래 면적이 대폭 늘어나면서 땅값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토지공사 전남지사 관계자는“부동산 경기가 회복된다 하더라도 과거처럼 단기 급등현상은 힘들고 개발지역내 택지,도로여건 개선지역,규제완화대상 토지를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밝혔다. 〈광주=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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