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 평균 선거비 '8400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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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관위는 각 후보자의 선거비용 신고가 완료됨에 따라 27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선거비용 실사에 돌입한다.

선관위는 이번 실사에서 자료제출 요구권 등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어서 당선자들이 무더기로 고발될 가능성도 있다. 선관위는 또 선거비용 허위 보고 사례를 제보한 사람에게는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최고 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중앙선관위는 20일 17대 총선 후보자의 선거비용 수입.지출 내역을 집계한 결과 총 1172명의 후보가 990억원을 썼으며 후보 1인당 평균 사용액은 84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정당별 선거비용은 열린우리당(302억원).한나라당(246억원).민주당(155억원).자민련(59억원).민노당(55억원) 순이었다.

또 정당별 1인 평균 선거비용 역시 열린우리당(1억2400만원).한나라당(1억1300만원).민주당(8500만원).자민련(4900만원).민노당(4500만원) 순으로 신고됐다.

가장 많은 선거비용을 지출한 당선자는 열린우리당 강봉균(군산) 의원으로 1억9946만원을 썼고 가장 적게 쓴 당선자는 열린우리당 김근태(서울 도봉갑.6950만원) 의원이었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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