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市 용접공 14명 망간중독 추가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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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지난해 12월 국내 처음으로 포항에서 용접공 3명이 망간에 중독된 사실이 밝혀진뒤 추가로 실시된 정밀검진에서 용접공 14명이 망간에 중독된 것으로 드러났다.
포항 선린병원과 동국대.동아대 의대 조사팀은 21일 포항지역40개 업체의 용접경력 10년 이상된 용접공 3백60명을 대상으로 혈액검사와 머리카락.소변등 17가지 정밀검사를 통해 14명이 망간에 중독된 사실을 확인했다.
중독된 용접공들은 혈액.머리카락등에서 망간성분이 일반 기준치(혈액기준 0.5~2.5㎍/ℓ)보다 평균 5배(5~12.3㎍/ℓ)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용접공이 무더기로 망간에중독된 사실이 밝혀지자 포항지역 건설노동조합(위 원장 金成吾)은 21일 오후2시 건설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조사팀은“용접공들에 대한 건강검진과 정기검사제 도입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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