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주변 돈사정 좋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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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고객예탁금이 늘고 신용융자잔고가 줄어드는등 증시주변 자금상황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또 시장금리가 단기금리를 중심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증시로의 추가자금유입에 대한 기대감도크다.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고객예탁금이 신용융자잔고를 웃돌게 될 전망이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연말 2조2천6백25억원이었던고객예탁금이 10일에는 2조5천6백72억원으로 3천억원 이상 늘어난 반면 신용융자잔고는 2조7천7백40억원에서 2조5천8백83억원으로 1천8백57억원이 줄어들었다.또 고 객예탁금에서 신용융자와 미수금증가분을 제한 순예탁금은 같은 기간중 4천6백87억원이 증가했다.
일부에서는 이같은 고객예탁금증가가 주가하락으로 인한 담보부족계좌가 된 투자자들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자금을 유입한 때문이라는 분석을 하기 도 하지만 개인자금유입규모가 신용융자감소분의2배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 상당한 규모의 신규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여기에 그동안 주식을 순매도해 주가를 하락시켜온 은행.증권.
투신등 기관투자가들도 최근 순매도규모를 줄이고 있고,특히 외국인들의 경우에는 같은 기간중 1천75억원의 주식순매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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