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투혼 삼성화재,현대車에 3대2로 역전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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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4세트 14-11.세트스코어 2-1로 리드한 현대자동차써비스가 단 한점만 얻으면 경기를 끝내는 상황에서 삼성의 믿기지 않는 대역전극이 시작됐다.삼성화재 김세진의 라이트 공격과 김구철의 블로킹,김세진의 또한차례 라이트 강타가 터지면서 졸지에 14-14 듀스가 됐다.
삼성화재의 상승세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김세진과 신정섭의블로킹이 성공,16-14로 뒤집으며 경기를 풀세트까지 끌고 갔다. 5세트는 삼성화재 김세진과 현대차써비스 임도헌의 맞대결 양상으로 벌어졌다.삼성은 김세진에게 모든 공격을 일임했고 현대는 임도헌에게 그 역할을 맡겼다.
그러나 김세진이 한 수 위였다.김세진은 세터 방지섭이 올려주는 공을 어김없이 득점으로 연결했다.14-10.김세진은 13득점.40득권으로 맹활약했다.마지막은 신진식이 장식했다.
삼성화재는 12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화재컵 96~97한국배구 슈퍼리그 2차대회 남자부 경기에서 1차대회 우승팀현대차써비스에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관계기사 39면> 삼성화재는 개막전에서 3-1로 역전패했던아픔을 깨끗하게 설욕하면서 2차대회에서 LG화재와 현대를 연파,2승을 거둠으로써 4강 직행의 가능성을 높였다.
1세트는 높이에서 앞선 현대가 임도헌.제희경.윤종일등이 블로킹으로만 8득점하면서 15-7로 이겨 좋은 출발을 보였다.
2세트는 정반대의 상황.김세진의 호수비를 바탕으로 신정섭.방지섭.김구철등이 블로킹 대열에 가세,7점을 블로킹으로 따내며 15-9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편 여자부 1차대회에서 무실세트로 우승했던 한일합섬은 선경인더스트리와의 2차대회 첫 경기에서 3-1로 승리했으나 3세트를 15-8로 내줘 무실세트 행진은 8게임에서 끝났다.

<대구=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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