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전 관전 포인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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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박주영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박주영 없이 치른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전에서 한국은 4골을 뽑아냈다. 이근호가 2골을 뽑았다. 늦깎이로 대표팀에 발탁된 정성훈은 이근호와 절묘한 조화를 연출했다. 박주영은 미드필더나 측면 공격수로 뛸 수도 있다. 하지만 기성용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좌우 미드필더 박지성과 이청용도 박주영보다 못할 게 없다. 박주영이 어떻게 활로를 찾을지 주목된다.

○…“경기장 분위기에 적응해 제 기량을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 허정무 감독의 걱정이다. 1987년 건립된 킹 파드 스타디움은 6만5000석이지만 A매치 때는 7만 명 이상 운집한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여성은 출입금지. 전통악기를 두드리며 열광적인 응원을 펼친다. 박지성도 “생소한 소음 때문에 집중하기 어려웠다”고 3년 전 사우디 원정의 경험을 회상했다. 축구협회는 전세기로 붉은 악마 165명을 급파했다. 현지 교민 500명과 합동응원을 펼친다.

○…이영표는 사우디전에 나서면 A매치 100번째 출장으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차범근(121경기), 홍명보(135경기), 황선홍(103경기), 유상철(122경기), 김태영(105경기), 이운재(109경기)에 이어 일곱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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