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문화재연구원 신청사 준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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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경북도문화재연구원(원장 이재동)이 17일 오전 신청사(사진) 준공식을 한다.

신청사는 영천시 금호읍 원제리 1만8226㎡에 78억원을 들여 연면적 3616㎡,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지어졌다.

도문화재연구원은 그동안 경산시 하양읍 금락리의 옛 가축위생시험소 남부지소 건물을 사용해 왔으나 청사가 협소해 발굴조사로 출토된 유물의 효율적인 보존 관리가 어려웠었다.

신청사에는 조사연구실과 보존처리실·유물복원실·전시실·수장고 등이 갖춰져 있으며, 특히 수장고는 항온항습 설비를 구비해 목재류·철기류·금속류 등 온도 및 습도 변화에 따라 변형되기 쉬운 유물까지 보관할 수 있게 됐다. 또 120석 규모인 시청각실은 방송 장비와 영상 장비 등이 완비돼 일반인을 대상으로 사회교육까지도 가능하다.

도문화재연구원은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하기 위해 1998년 지방자치단체 출연기관으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립됐다. 지금까지 ▶문화유적 조사 772건▶조사연구보고서 115책 9만2000권▶도지정문화재 정보화시스템 구축▶‘경북문화재대관’ 제작▶문화유적분포 지도 제작 등을 수행했다.

도문화재연구원은 신청사 준공을 계기로 지역 거점 유물보관동 유치, 세부 전공별 전문인력 양성, 경북문화아카이브 구축 등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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