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연결도로 20곳 신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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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부천.안양.성남등 수도권 지역과 서울을 연결하는 서울시계(市界)도로 20곳이 신설된다.
건설교통부는 5일 수도권 주민의 교통편의와 시계지점의 만성 교통체증을 해소키 위해 1조7천5백68억원의 예산을 투입,2005년까지 서울 시계도로 20곳을 건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지도.표참조> 이중 경기도구리시토평리~서울중랑구면목동,경기도부천시약대동~서울양천구신월동,경기도안양시석수동~서울관악구신림동간 3개 도로는 올해안에 착공된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서울노원구공릉동~경기도구리시갈매동,경기도성남시여수동~서울송파구장지동 구간등 이미 서울 구간은 6~8차선도로가 건설됐으나 경기도 구간은 개통되지 않은.반쪽도로'연결사업도 올 하반기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은평구진관내동과 경기도송추를 연결하는 북한산길 7.3㎞의경우 당초 2백55억원의 예산을 들여 경기도 구간은 4차선,서울 구간은 6차선으로 건설할 계획이었으나.북한산 파괴'를 내세운 환경부등의 반대로 시계 도로 계획에서 제외됐 다.
건교부는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대도시 광역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되는대로 이들 시계도로 건설비중 시계지점에서 서울시.경기도쪽으로 각각 5㎞까지는 정부가 50%를 부담할 방침이다. 건교부 관계자는“정부의 건설비 50%지원 방침으로 그동안지방자치단체간 비용부담 문제를 둘러싸고 진척되지 못한 시계 도로 건설사업이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제 경기도부천시작동~서울구로구고척동 구간은 당초 94년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도로건설비용 2백41억원의 부담을 놓고 부천시와 서울시가 견해차이를 보여 부천시계 2.5㎞구간만 완공됐었다. 한편 올해 건설되는 서울중랑구면목동~경기도구리시토평리 사이 3.5㎞는 경기도가 3백억원,서울시가 2백50억을 각각 부담하게 되며 98년말까지 4차선으로 완공된다.
또 경기도부천시약대동~서울양천구신월동의 5.9㎞는 경기도가 5백63억원,서울시가 85억원을 부담해 6차선으로,경기도안양시석수동~서울관악구신림동의 2.9㎞는 서울시가 2백83억원의 공사비 전액을 부담해 4차선으로 각각 건설된다.
이와함께 경기도김포군고촌면~행주대교간 2.7㎞의 2차선 도로는 올해 실시설계에 들어가 98년중 착공될 계획이다.

<박종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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