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철교 운행중단후 교통대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당산철교를 지나는 지하철 2호선 전동차 운행이 31일 오후11시부터 전면 중단됨에 따라 2호선 이용시민들이 당산철교 철거와 재시공때까지 3년간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이에 따른 교통대책을 마련,지하철 5호선 도심구간과여의도~마포구신정동을 잇는 서강대교를 30일 각각 개통하는 한편 연말로 예정됐던 양화대교 구교의 철거시기를 내년 4월로 연기했다 ◇지하철=30일 지하철 5호선이 전구간 완전 개통됨으로써 순환운행이 중단되는 2호선 이용승객들이 대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환승은 영등포구청역과 충정로역에서 2.5호선을,신도림역과 시청역에서 1.2호선을,사당역에서 2.4호선으로 각각 할 수 있다. 시는 또 5호선의 운행간격을 당초 출퇴근시 3분에서 2분30초로 단축하고 1호선도 내년 5월1일부터 운행간격을 출퇴근시 3분에서 2분42초로 줄이고 내년말부터는 2분30초로 단축해 승객들의 편의를 돕기로 했다.
시는 평소 승용차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지하철이용 편의를 돕기위해 현재 월 12만원,1회 이용때 30분당 1천원하는 영등포구청역 환승주차장 요금을 1월1일부터 각각 4만원,3백원으로 대폭 인하했다.한편 순환운행이 중단되는 지하철 2호선은 당산역과 홍대입구역에서 회차하고 2월15일부터는 합정역에서 15~18분 간격으로 회차하게 된다.
◇셔틀버스 운행=지하철 우회이용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31일 오후11시부터 당산역~양화대교~합정역~홍대입구역간 7.8㎞에 무료 왕복 셔틀버스 30대가 운행된다.
셔틀버스는 오전5시30분~밤12시 운행되며 오전8~9시 1분간격,오전9시~오후10시 2분,오전5시30분~6시30분과 오후10~12시는 4분간격으로 운행된다.
◇승용차 이용=30일 서강대교가 개통됨으로써 영등포권에서 서강대교~강변도시고속도로~마포로를 거쳐 도심진입이 가능하며 도심에선 양화로~강변도시고속도로~서강대교를 경유,외곽진출이 가능하다.또 내년 4월이면 서강대교 북단과 창전로 연결 로가 완공돼여의도와 신촌로터리가 직결된다.
시는 이에따른 교통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1월1일부터 강변북로 성산대교에서 양화대교로 연결되는 진입램프와 양화대교에서 강변북로 마포대교 방향으로의 진입로를 폐쇄했다.이곳을 이용하던 차량은 서강대로와 마포대교로 우회하면 된다.

<문 경란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